Five (Deadly!) Questions on Regression and PCA
PCA에 관해 알고 싶은 다섯 가지
Question One
PCA는 Regression과 다른가요?
좋은 질문이다. 아예 둘을 다른 방법이라고 보면 속편하겠지만 한번 쯤 이 질문을 고민해봤을 것이다. 답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되겠다.
In common
우선 둘 다 MSE(Mean Squared Error)를 극소화하는 목적함수를 지니고 있다. 차례로 살펴보자.
Regression
회귀분석의 목적함수와 극소화는 아래와 같다.
여기서 각각 행렬 및 벡터의 크기를 확인해보자.
- $y \in {\mathbb R}^n$, $X \in {\mathbb R}^{n \times k}$, $\beta \in {\mathbb R}^k$
개념적으로 말하면 regression은 일종의 목표 변수인 $y$와 이를 설명하기 위한 설명 변수인 regressors로 구성된 벡터 공간의 한 점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하는 $\beta$를 찾는 것이다. 기하학적으로 보면 이 최소화는 $n$ 차원인 한 점에서 $y$에서 $k$ 차원인 $X$로 구성된 초평면으로 수선의 발을 내릴 경우 달성된다.
where $x^j = [x_1^j, \dotsc, x_n^j]^T$ for $j = 1, \dotsc, k$. 즉 $x^j \in {\mathbb R}^n$ 벡터 $k$ 개로 이루어진 벡터 공간, 즉 $X$의 열 공간(column space)으로 $y$를 투영(project)한다는 의미이다. 이 열 공간은 $n$ 차원 안에 속한 $k$ 차원의 초평면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아래 그림을 참고하자.1
한편 위의 식을 연립방정식의 관점에서 바라보자.
$X \in {\mathbb n \times k}$의 경우 $n > k$이므로, 위 연립방정식의 해 $\beta$는 일반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해 대신에 MSE를 극소화하는 새로운 목적 함수를 잡았다고 보면 좋다.
PCA
한편, PCA의 최소화는 다음의 목적 함수로 구현된다.
$\begin{aligned} \min_{w} & \dfrac{1}{n}\sum_{i=1}^n \left( \Vert x_i \Vert^2 - 2(w \cdot x_i)^2 + 1 \right), \end{aligned}$
- $w \in {\mathbb R}^{k}$, $x_i \in {\mathbb R}^{k}$
목적 함수의 괄호 부분은 아래와 같이 도출된다.
역시 개념적으로 말하면 PCA는 $k$ 차원의 벡터가 $n$ 개 있을 때, $n$ 개의 벡터들을 길이 1의 유닛 벡터 $w( \in {\mathbb R}^{k})$로 프로젝션할 때, 그 거리 제곱의 합을 최소화하는 $w$를 찾는 것이다.
Difference
MSE를 극소화한다는 점은 같지만, 목적 함수의 형태와 목적 함수를 극대화하는 선택 변수가 다르다.
Objective function
회귀 분석부터 보자. 회귀 분석은 $n$ 차원의 $y$를 $k$ 차원의 컬럼 스페이스를 지닌 $X$의 컬럼 스페이스로 프로젝션하는 것이다. 이때 프로젝션되는 위치가 곧 MSE를 극소화해주는 가중치, $k$ 차원의 $\beta$가 된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y$에서 X 평면의 거리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평면으로 수선의 발을 내리는 것 이외에는 없다. 즉 프로젝션 자체가 거리 최소화가 된다.
이제 PCA를 보자. PCA는 $X \in {\mathbb R}^{n \times k}$가 있을 때 이를 투영할 길이 1의 또다른 벡터 $w(\in {\mathbb R}^{k})$를 찾는 것이다. PCA의 경우 타겟 변수 같은 것이 없다. 그저 $k$ 의 벡터가 $n$ 개 있을 때 이들을 투영한 거리가 최소화되도록 유닛 벡터 $w$를 잡는다.
Question Two
PCA에서 아이겐밸류와 아이겐벡터는 어떻게 등장하게 되나요?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핵심만 요약해보자.
- PCA의 목적 함수를 최적화하는 벡터 $w$를 잡기 위해서 $X w$의 분산을 최대화하면 된다.
- 분산은 $w^T \Sigma w$가 된다.
- $w \cdot w =1$의 조건을 넣어 제약 아래의 극대화 조건을 찾으면 정확히 아이겐벨류와 아이겐벡터를 찾는 계산과 동일하다.
극대화 문제에서 도출되는 라그랑지 승수 $\lambda$는 아이겐밸류가 된다. 아이겐밸류 $k$ 개가 있을 때 이를 큰 순서대로 나열했다고 하자. 즉 $\lambda_1 > \lambda_2 > \dotsc > \lambda_k$. 이제 아이겐밸류가 큰 순서대로 아이겐벡터를 잡으면 MSE가 작은 순서대로 $w$를 택하는 것이 된다.
여기서 PCA가 MSE를 극소화하는 문제에서 출발했지만 왜 차원 축소의 문제로 변했는지 알 수 있다. MSE 최소화라는 목적 함수에서 볼 때 이를 달성하는 $k$ 개의 아이겐벡터 중에서 임의로 $l(<k)$ 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Eigenvectors in PCA
PCA 분석에서 등장하는 아이겐벡터는 너무 좋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선, 해당 아이겐벡터는 서로 직교한다. 즉,
아마도 PCA를 2차원에 도해할 경우 아래와 같은 그림을 많이 봤을 것이다.
1개의 관찰이 2차원 벡터이므로 이 자료에서는 두 개의 주성분이 나올 것이다. 이 두 개의 주성분은 반드시 직교(orthogonal)해야 할까? 꼭 그렇다는 장담은 없다. 그런데 앞서 살펴본 MSE의 극소화 과정에서 도출되는 결과에 따라서 주성분들끼리는 반드시 직교해야 한다. 이른바 ‘주성분’이 대칭 행렬(분산-공분산 행렬)에서 나온 아이겐밸류이기 때문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하나의 주성분(북동향)이 다른 주성분(북서향)보다 크다. 만일 여기서 차원축소를 한다면 첫번째 주성분을 택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n$ 개의 주성분이 있을 때 이중 $k$ 개를 택한다면, 분산이 큰 순서대로 $k$개를 택하면 된다.
Sub-question
PCA에서 차원 축소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렇게 보자. 앞서 보았던 대로 $X \in {\mathbb R}^{$는 $(n \times k}$ 행렬다. 이를 행 벡터로 잘라서 보자. 즉,
즉. 행 벡터는 $k$ 개의 피처를 지닌 하나의 관찰이 된다. 이제 앞서 우리가 구한 아이겐벡터를 여기에 적용해보자. 편의상 1개로 차원 축소를 한 경우를 가정하겠다. 이때 차원 축소에 활용되는 아이겐벡터는 아이겐밸류가 가장 큰 값에 해당하는 벡터 $w^1$라고 하자. $w^1 \in {\mathbb R}^{k}$이다. 이제,
첫번째 PC로 변환된 $X$는 $k$ 개의 피처에서 1개의 피처로 변환된다. 만일 주성분(PC)으로 $l$ 개를 택했다면 아이겐밸류가 큰 순서대로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되겠다. 각 아이겐밸류와 아이겐벡터의 쌍이 $w^j$, $\lambda^j$라고 할 때,
그리고 이 PC 값들을 모으면 $k$ 개에서 $l$ 개로 차원이 축소된 행렬을 얻을 수 있다.
Question Three
그림으로 보다 쉽게 볼 수는 없을까요?
그림으로 간단하게 살펴보자.2
먼저 회귀 분석이다. $y$를 $x$에 대해서 회귀($y \sim x$)하는 경우와 $x$를 $y$에 대해서 회귀($x \sim y$)하는 경우는 다르다.
- $y \sim x$: 벡터 $y(\in {\mathbb R}^{n})$를 $x$ 평면으로 프로젝션한다. 여기서 $y$는 관찰의 $y$ 값만을 모아서 만든 벡터다. 즉, 개별 $y$를 $\alpha + \beta x$ 벡터로 수선의 발을 내릴 때 이를 최소화하는 $\alpha$, $\beta$를 찾는 것이다. 그림에서 보라색이 나타내는 바와 같다.
- $x \sim y$: 벡터 $x(\in {\mathbb R}^{n})$를 $y$ 평면으로 프로젝션한다. 개별 $x$를 $\alpha + \beta y$ 벡터로 수선의 발을 내릴 때 이를 최소화하는 $\alpha$, $\beta$를 찾는 것이다. 위의 그림에서 초록색이 이를 나타낸다.
PCA는 그림에서 보듯이 관찰에서 임의의 벡터 $w = (w_1, w_2)$로 프로젝션한다. 즉, 그림에서 분홍색이 나타내는 바와 같다.
Question Four
하나는 지도 학습, 다른 하나는 비지도 학습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얼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기계 학습에 조예가 없어서 자신있게 답하기는 힘들다. 다만 회귀 분석이 일종의 정답지($y$)를 갖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지도 학습이 될 것이고 PCA의 경우 정답지 없이 관찰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비지도 학습으로 볼 수도 있겠다.
Question Five
회귀 분석과 PCA를 섞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왜 없겠는가! 이른바 PCA 회귀 분석이라는 게 있다. 지금까지 잘 따라왔다면 PCA 회귀 분석이 어떤 형태가 될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행렬 $X(\in {\mathbb R}^{n \times k})$를 PCA를 통해서 $X’(\in {\mathbb R}^{n \times l})$으로 축소한다. ($l <k$)
- $y$를 $X’$에 대해서 회귀한다(“Do Regression $y$ on $X’$”).
이런 흐름으로 진행되는 것이 PCA 회귀다.
그런데 PCA 회귀는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보통 기계 학습에서는 회귀 분석을 예측(prediction)의 한 가지 방법으로 이해하곤 한다. 회귀 분석은 선형이기 때문에 사실 여타의 비선형 기계 학습 방법에 비해서 예측 기법으로서는 원시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회귀 분석은 높은 해석력을 지니고 있다. 만일 적절 $X$를 선정할 수 한다면, 인과관계를 해석하는 틀로서도 활용할 수도 있다. 회귀 분석에서 $\beta$를 살피고 이를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런데 PCA 회귀를 할 경우 이러한 회귀 분석의 장점이 거의 사라지고 만다. 축소된 PC를 해석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